여인이 들고있는 스마트폰 화면에는 제작자 이치마츠 스즈카의 유튜브가 켜져있다.
이제는 가뜩이나 좁아터진 장난감 피아노 위에서 갖은 장애물들을 헤쳐나가야하는데 여기서부터 죽지 않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지 '유례가 드문 클리어'를 볼 수있다.
여기에서 죽을수록 윤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나 뭐라나..
BGM - 꿈의 켈로이드 (이치마츠 스즈카)
※ 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봐 주시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쇼카가 들어올려준 그랜드피아노는 이윽고 (모자이코가 연주하는 것이며, 밟으면 울보귀신이 나오는) 빨간색 장난감 피아노로 바뀌는데 앞에는 머리가 뻥 뚫려있는 거대한 모자이코들이 스마트폰을 든 채, 일렬로 서 있다. 얼굴이 있던 곳 안쪽에는 울보와 비슷한 장기 혹은 뇌 같은 텍스처로 이루어져 있어 징그럽다.
장난감 피아노가 전진하고 잠시 뒤, 거대한 울보가 위에서 빠르게 내려오는데 그 타이밍을 맞출 필요없이 그냥 처음부터 계속 치토세아메를 휘두르기만 해도 무방.
발판이긴 하지만 어쨌든 장난감 피아노를 밟긴 했다는 건지..
피아노의 전진이 멈추면 곧 이게 뒤집힌다는 전조인데 피아노가 뒤집히기 전에 친절하게 스즈카 씨가 '점프'를 두 번 얘기해주지만 소리가 작아서 노래에 묻히기도 하고, 것보다 처음하는 사람은 이걸 알 수가 있나..
앞에 울보를 어찌저찌 처치해도 여기서 점프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낙사해서 일반 엔딩을 본 사람들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점프를 모두 성공하면 피아노가 후진하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이걸 밟았으므로 울보가 다시 한 번 출현하니 치토세아메로 처치하면 된다.
다시 피아노가 멈추고 이번엔 앞쪽에서 울보가 빠르게 허공을 달려올텐데 얘는 닿아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으니 굳이 피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나서 피아노는 어느 지면에 안착하게 되는데..
응? 여기 문어 공원이잖아?
허공에는 노래 가사가 제각기 출현되는 등 배경 상태가 엉망이긴 하지만 화살표를 따라가면 살 수 있다.
여기선 맨홀을 밟으면 다른 곳으로 워프된다는 룰이 다시 적용되는데 이걸 이용하여 일부만 있는 노란 건물 옥상으로 이동하자.
만약 제 때에 옥상으로 가지 않으면 여기도 물이 차서 게임 오버가 된다.
다시금 노래의 클라이맥스가 오면 '오. 오. 오. 오∼' 부분에 맞춰 거대한 클라우디아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과정이 굉장히 기괴하다.
집에서 봤던 그림이 바로 이것에 대한 힌트였다.
본래는 플레이어가 직접 클라우디아의 손바닥에 올라타 팔을 오른 뒤에 쇄골을 거쳐 반대팔로 이동했어야 했으나 여기서 낙사가 은근 많았는지 패치 이후엔 컷씬을 보여주는 것으로 바뀌었기에 그 의미가 퇴색됐지만..
거대 클라우디아가 펼친 오른손바닥을 통해 인도(人道)에 도착한 모자이코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할 때, 차가 달려오면서 치이는 소리와 함께 암전.. 그리고
BGM - I just wanna GO HOME (이치마츠 스즈카)
<이 게임 제목이 고홈(GOHOME)인 이유..>
네. 축하합니다!
당신은 유례가 드문 클리어(히든엔딩)를 보셨습니다.
이 '유례가 드문 클리어'에선 벽과 바닥에 엔딩크래딧이 흘러나오고 그동안 플레이어를 괴롭혔던 적들이 춤을 추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춤추는 적들을 보자면 우선 주위엔 클라우디아들이 포진해있고, 그 옆엔 외눈박이 코끼리 위에 탄 목에서 피가 나는 커피를 든 남성(아빠)와 방금 스테이지에서 혈압을 오르게 했던 금붕어들이.
반대편 구석엔 빨간 맨홀 위에서 일렉 기타를 연주하는 한냐 가면을 쓴 엄마
(이것도 고증이 철저하다.)
울보 귀신은 드럼을 치고 있다.
노래의 보컬 부분이 시작되기 직전에 갑자기 시점이 중앙으로 변경되면서 어른 모자이코가 갑툭튀한다.
아마 이 어른 모자이코가 노래를 부른다는 설정인 듯.
그리고 뒤에는 글자들이 적힌 스크롤이 위로 올라가는데
배경에 있던 글자들은 사실 엔딩 크래딧이다.
노래가 다 끝나면 엔딩 크래딧도 마무리되고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온다.
곧바로 스토리를 다시 시작해서 숨겨진 스테이지를 플레이해도 되겠지만..
하지만 우리는 그 뒤에 남은 이야기를 보지 못했잖아요?
다음에는 일반 엔딩쪽으로 진행하여 모자이코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그 끝을 같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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