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게 클라우디아&인면견&울보 조합을 피해다니며 노란 색 건물 집으로 돌아온 모자이코 쨩!
그럼 이제 게임은 끝!.. 인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스테이지가 더 있네?
하긴. 여기서 끝났으면 이 게임을 구입하는데 지불한 돈이 아깝지ㅋㅋ

일단 현관문에서 시작한다.
복도 좌우로 방문이 많아 보이며, 정면에는 거실로 향하는 것 같은데 열린 문은 현관 쪽을 제외한 바로 앞에 좌우 문 뿐.

우선, 좌측 문부터.
아무 생각없이 서랍 쪽으로 접근하니 난데없이 그림 하나가 뜬다.
아마 서랍 위에 놓여있던 저 종이를 본 거겠지.

어.. 해가 떠 있는 벌판에 거대한 여성이 서 있고 우측엔 건물이 하나, 그리고 사람 한 명이 거인 여성 몸 위를 지나간다?
일단 힌트같으니 킵.

방 구성을 보아하니 이곳은 모자이코의 방인 듯 하다.
책상 옆에는 빨간 란도셀이 걸려있고 책장 쪽에는.. 코끼리?

자세히 보니 책장에 꽂힌 책 이름이 '착한 아이의 피아노'라 적혀있는데.
그럼 모자이코가 피아노를 배운다는 걸지도..

제작자 이치마츠 스즈카가 책상 뒤에 무언가 비밀 요소(이스터에그)를 숨겨놨다는데 그 비밀이 너무 가려져서 인게임에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본인도 구독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코미디..

침대 위에는 모자이코 나이대에 어울리는 분필(우리나라에 대응하면 대충 '크레파스' 정도?) 갑이 놓여있다.
이제 모자이코 방에 볼 일은 없으니 반대편 열린 문으로 가볼까.

모자이코 방 반대편 문도 열려있긴 하지만 입장은 불가능하다.
대신 그랜드피아노가 방 안에 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모자이코의 어머니는 피아노를 쳤단 말인가?

"어. 엄마?"
거실에 들어서니 부엌에 딱 봐도 엄마로 보이는 분이 뒤돌아 서 계시는데.. 왠지 수상한데?
일단 다가가볼까.

"こら(요 녀석)!"
한냐(般若 - 질두나 원망에 가득 찬 여성의 얼굴) 가면을 쓴 엄마에게 혼났다.
허락없이 부모님과 떨어진 거 죄송하긴 한데, 거, 무 말고 왼손에 카. 칼인지는 모르겠는데 드니까 무서운뎁쇼ㅠㅠ
[한냐 엄마의 목소리는 제작자 본인이 낸 소리]

우엥∼ 혼나버렸다.
많이 엄하신 엄마인 듯.
거실 서랍에는 여성 얼굴이 있는 사진이 액자 안에 있는데 조금 무섭게 생겼네.
그리고 방이 또 있기에 거기로 들어가봤다.

방('안방'이라 부르겠다.) 안에도 서랍이 있는데 그 위에 모형 금붕어가 있는 물이 차지 않은 어항과, 금칠된 제작자 VR 캐릭터 피규어가 놓여있었다.

안방 왼쪽에는 불단(仏壇)이 있었는데..
잠깐! 이거 모자이코 부모님 영정사진 아냐? 게다가 섬뜩하게 위패에 'おかえり(어서오렴)'이란 글자가 있는데?
[베타버전에서는 모자이코가 큰방에 들어서면 아무 글자도 적혀있지 않던 위패에 저 글자가 천천히 나타났다. ]

불단에 가까이 다가가니 난데없이 집 대부분의 불이 꺼졌다.
참고로 저 빨간색 미니피아노는 밟으면 울보(내장투성이인 한냐 가면 귀신)가 나타나니 주의!

놀라서 방을 뛰쳐나온 뒤, 집에서 유일하게 불이 켜져있는 모자이코의 방으로 뛰어갔다.

아까 그랜드피아노가 있던 방은 그새 누가 들어왔는지 문이 닫혀있다.

모자이코의 방에는 아까는 없던 빨간색 미니피아노가 있었다.
다행히도 이건 밟아도 울보가 나타나지는 않는데 저걸 쳐보라는 건가?

불이 꺼진 뒤에는 아무리 종이 근처에 가도 아까 그 그림이 확대되지 않는다.
아마 미니피아노의 위치와 트리거가 혼동되지 않게 함인 듯.
그럼 저 피아노에서 A키로 연주를 해 볼까?
BGM - 꿈의 켈로이드

'꿈의 켈로이드' 도입부를 건반으로 치는 모자이코 쨩.
그런데 누군가 모자이코를 향해 걸어오는 듯한?

하 씨. 깜짝이야!
엄마인 줄 알았는데 가부키 화장을 한 듯이 하얀색 피부를 가진 그녀에게 다가가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근데 저 귀신, 목밖에 모델링되지 않았더라.

사실 저 귀신의 정체는 차기작 야소: 밤의 저주의 주인공 키리마 쇼카로 제작자 해설로는 이야기의 끝에 피아노로 향하는 2번째 엔딩 이후의 모습이라 한다.
피아노에 사로잡힌 쇼카의 영혼은 언제쯤 해방될 수 있는걸까?

쇼카 귀신이 사라진 뒤, 거실로 향하니 무슨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 누가 TV를 켠거지.

그렇게 켜진 TV에선 자동차 추돌사고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오는데 지명 이름이 하나같이 '업'이나 '어이없음'같이 인간의 업(業)이나 내세에 관련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깨알같이 화면 좌측에는 SZK(스즈카) NEWS를 써 놨으며, 내 생각에 '호오무'시는 HOME과 발음이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넣은 것 같음.

뉴스 내용에 따르면 55(Go쥬 Go)세 남성이 몰던 차와 승용차가 부딪혔는데 승용차에는 37세 남성과 36세 여성, 그리고
7세 여성이 타고 있었는데 여야 빼고 트럭 운전자와 승용차를 운전하던 성인 남녀는 모두 사망했다라..
뉴스와 아까 영정 사진을 연결하는 7세는 시치고산을 행하는 나이니까 모자이코의 나이에 대응하면 딱 맞고, 그렇다는 건 모자이코의 부모님은 모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건데...
그렇게 뉴스가 끝나면 TV는 제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다시 꺼진다.

모자이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건 알겠는데, 그럼 저 한냐엄마의 정체는 뭐고 나는 이제 뭘 해야하는거지?

모자이코의 방으로 가려 복도에 들어서는 순간 부엌 식탁 뒤에있는 액자에 울보의 얼굴이 나타났다.

울보 얼굴에 다가가니 이번엔 '꿈의 켈로이드'의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온다.
문 닫힌 방에서 누군가가 그랜드피아노로 건반을 두드리는 모양.

별 수 없이 모자이코의 방으로 이동

미니피아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고 책상 위에는 가면(탈) 하나가.

이걸 써야 해. 말아야 해.

가면 앞에서 A키를 누르니 일본 만담 쇼에서나 나올듯한 방청객의 웃음소리와 함께 모자이코가 만담 개그 포즈를 취한다.
귀. 귀여워!

그리고 역시나 등장한 종이조각.
어디보자. A키로 치토세아메(千歳飴 - 긴 사탕)를 휘둘러서 공격 가능? 리얼뤼?
가면으로 자신의 두려움을 숨길 수 있다는건가. 하긴 부모님 없이 살아가려면 참고 견뎌내야겠지..

다시 안방에 들어서니 어항은 물로 가득차있고, 모형 금붕어가 진짜 금붕어가 되어 이쪽을 보고 있다?

분명히 조금 전만 하더라도 모형이었는데?

금붕어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난데없이 금붕어 모습이 클로즈업되더니 변형된 제작자 목소리로 위 대사를 한다.
가뜩이나 어두운데 저런 조명에 눈이 툭 튀어난 모습을 하니 더욱 괴상한 느낌.
결국 안전하다고 느꼈던 이 집도 결국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인가.

안방을 나와 부엌으로 가니 현관문이 열리고 클라우디아가 들어온다!
아니, 여기서 게임 오버 되긴 싫다고!

다행히도 이 녀석은 모자이코에게 닿지만 않으면 게임오버되지 않기에 전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던 위상은 보여주지 않는다.
움짤처럼 클라우디아가 완전히 거실에 들어선 뒤, 현관으로 냅다 달려가도 되지만 안전빵은 한냐엄마 뒤에 붙어있다가 한냐엄마가 이동하면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것이다.

바로 앞에 모자이코가 있어도 모른척하는 클라우디가 거실을 수색할때 쯤, 한냐엄마가 현관으로 이동한다.
한냐엄마가 현관문을 열고 나갈 때, 같이 문밖으로 향하면 이번 스테이지는 끝!
실수로 타이밍을 못맞췄다하더라도 클라우디아가 모자이코 방을 수색하고 거실을 다시 수색할 때 쯤, 부엌으로 가면 한냐엄마가 리젠되어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자. 안전했다고 생각했던 집을 다시 나온 우리의 모자이코 쨩.
앞으로 그녀에게 무슨 고난이 닥쳐올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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