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21:47:10에 작성했던 글

닌갤러들 안녕?

예전에 내가 '와루이지 핀볼'에 관해서 쓴 글이 있었는데 사실 '와루이지 핀볼'은 '마리오카트 8'에 없는 트랙이었어.

그 때문에 '7 레트로 코스'라는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서 글을 썼었는데 이번에 '마리오카트 투어'에서 '와루이지 핀볼 RX'가 등장해서 임시가 아닌 정식으로 카테고리를 바뀐 뒤, 전에 썼던 글에 부가 사진들을 추가하고 내용도 조금 바꿨어.

 

 

'와루이지 핀볼'은 레이서들이 핀볼이 지나가는 경로를 따라간다는 컨셉인데,

이런 식으로 레이스가 진행되는 것은 이미 '마리오카트 더블대시'의 '와리오 콜로세움'에서 실현된 바 있어.

하지만 '와리오 콜로세움'에는 굴러가는 공들은 존재하지 않았어. 그 대신 낙사구간이 넘쳐났었지.

 

 

https://youtu.be/WwhTcdRV0OU

Waluigi Pinball MK DS(1 hour)

 

 

'와루이지 핀볼'은 7에서는 '바나나 컵'에 속해있고, 원작에선 '플라워 컵'의 세 번째를 담당했었어.

 

오락기구를 스테이지로 응용한 것은 이미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스테이지로 여러 번 경험했었지만

마리오 세계관에는 이 핀볼을 어떻게 녹여냈는가를 생각하면서 처음으로 이 코스를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어.

 

윗짤은 '와루이지 핀볼'의 평면도로 사진 출처는 사진의 맨 위에 적어놨어. 그리고 사진 위에 화살표같은 표식들은 내가 그린거야.

'와루이지 핀볼'의 코스의 구성은 대략 위 사진과 같은데 사진에 있는 숫자에 대입해서 각 구간에 대해 설명할테니 잘 따라와줘.

 

1. 레이스가 시작되면 바로 보이는 발사대가 보일거야.

그곳으로 들어가면 마치 플레이어가 공이 된 것처럼 붕 떠서 순식간에 위쪽으로 이동하는데

핀볼에서 우리가 공을 쏘는 순간을 공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어.

리메이크된 7에서는 별 의미는 없는 것 같지만 글라이더 구간으로 바뀌었어.

레이서가 발사된 이후엔 약간의 커브구간이 있는데 가능하면 안쪽으로 틀어서 이동하는게 좋아. 참고로 바깥쪽에는 대시패널들이 있어.

 

2.점프대를 타고 진입한 녹색 길에서는 커브를 틀기가 까다로워. 그 때문인지 커브 중 벽에 부딪히는 참사를 막기 위해 길 바깥쪽에 공간이 더 있어.

거기다 여기에 1등이 진입하는 동시에 공 하나가 투입되므로 선두한테는 괴로운 트리거가 될지도..

 

3. 점프대를 타고 공이 굴러가는 구간에 오면 본격적으로 거대한 공들이 방해를 시작하는데 공에 손끝이라도 닿으면 폭발해.

참고로 주행 도중에 우리쪽이 아닌 경로로 공이 굴러가는 것도 볼 수 있어.

 

4. 공이 굴러가는 통로를 지나서 핀과 바가 있는 구간으로 오게되면 정면에는 저 멀리 와루이지의 얼굴이 보이고 그 밑에는 룰렛이 돌아가고 있어.

하지만 '마카 투어'에서는 출구 위에 있던 입체적인 와루이지 얼굴상이 평면으로 그려진 와루이지 그림이 좌우로 까딱거리는 것으로 변경되었어.

저기 보이는 원통들은 닿으면 튕겨나가는데 특히 분홍색 원통들은 회전까지 하니까 주의해서 가자.

게다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공들을 피하기까지 해야하는 난감한 구간인데 핀볼에서 공이 패널에 닿아서 반대쪽으로 튕겨나가는것을 생각하면 돼.

 

5. 핀 근처로 오게 되면 핀볼로 따지면 목숨을 하나 잃게 되는 구멍이 보이면서 그 앞에는 항상 전기가 흐르는 바가 보여.

이놈에 닿으면 감전되어 전기 이펙트가 뜨면서 스핀하고 간혹가다 바가 공을 밀어내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바에 부딪히면 부딪힌 레이서도 넉백당해.

 

핀볼로 따지면 목숨을 하나 잃게되는 아웃구간, 즉 와루이지의 얼굴 밑의 터널로 들어가면

목숨이 잃는 효과음과 함께 점수를 매기는듯한 음악이 나오고, ㄷ자 커브길을 지나면 이윽고 출반선으로 되돌아오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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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정방향일때의 이야기.

 

 

'와루이지 핀볼 RX'는 '와루이지 핀볼'에 '리버스'와 '익스트림'의 형태를 섞어놓은 형식이야.

 

이 역시 평면도에 적힌 숫자와 같이 설명해줄게.

 

1. 출발 후 'ㄷ'자 커브길을 돌아서 이번엔 반대로 와루이지의 입쪽으로 나오면 바들 사이에 대시점프대 하나가 보일거야.

대시점프대를 타면 그 뒤에 숨겨져있던 패널에 의해 한 번 더 점프를 한 뒤 지면에 안착하게 돼.

 

2. 혹은 공을 튕겨내는 '바'에서의 바깥쪽으로 경로를 정할수도 있어.

바들은 닿으면 우측처럼 감전에 스핀하니까 피해서 가도록 하고 조금 더 가다보면 대시점프대가 하나씩 놓여있어.

 

3. 패널들이 모인 구간을 다 지나가면 철골로 된 언덕의 점프대를 타고 수급되는 핀볼이 이동하는 통로로 입장하게 돼.

 

참고로 이때부터 길이 좁아지니까 가뜩이나 거대해서 피하기 힘든 공들을 지나치기 어려워졌어.

물론 굴러가는 공에 닿으면 폭발해.

 

4. 직선 구간에서는 본래는 포물선처럼 내려갔다 올라가야하는데 길 좌측에 곧게 뻗어진 철골발판이 생겨서 반대편으로 올라가기가 수월해졌어.

그 대신 공들이 철골쪽을 향해 굴러오니까 타이밍을 잘 봐서 진입하자.

 

5. 정방향 코스에서 대시점프대를 통해 공이 굴러가는 통로로 이동했던 구간이야.

여기선 반대로 길-게 뻗은 철골언덕 위게 점프대가 놓여있어서 바로 진입이 가능해.

 

6. 오르막 도중에는 우측에 대시패널이 생겼어.

 

7. 정방향에서 녹색 길로 진입하게 해 주던 점프대는 여기서도 그대로 있어.

 

8. 인공 거치대를 넘은 뒤 글라이더점프대를 타고 순식간에 출발선쪽으로 이동되는 구간이야.

 

9. 출발선 앞에는 대시점프대가 놓여져있어서 트릭과 동시에 원점으로 회귀하게 되는 형식이야.

 

 

와루이지 핀볼은 내가 초등학생 때, 'DS 다운로드 플레이'로 반 애들과 수없이 플레이하기도 해서 애착이 많이 가는 코스 중 하나야.

이제 마카 투어 레트로 코스 연재의 끝도 얼마 안 남았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