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의 현타를 겪은 나는 심기일전하고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게임에 임하기로 했다.

우선 납품 요소인 팽고의 모피를 얻기 위해 아무 퀘스트나 받아서 나가기로 했다.

 

 

캠프에서 덩굴을 타고 절벽을 올라가면 산나물 교환 할아버지가 있다.

몬헌 XX처럼 랜덤으로 아이템을 주지는 않고, 내가 일정 아이템을 건네주고 다른 희귀한 아이템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우선 메인 타겟인 특산버섯부터 다 모으고

 

 

이제 팽고의 모피만 얻고 퀘스트를 완료하면 그만.

9번 구역으로 이동하니 불팽고 한마리가 돌아다닌다.

 

 

불팽고를 사냥한 뒤 갈무리를 했는데 팽고의 모피가 바로 나오지 않아 맵 이동을 반복하면 리젠되는 불팽고들을 사냥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세 마리째에 해당 소재가 나왔다.

 

 

과거에 게임의 최종콘텐츠는 낚시라는 말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몬헌에도 이 낚시가 있다.

다만 찌만 넣으면 물고기가 알아서 잡히는 최근 몬헌들과는 달리 몬스터헌터 도스 이전에는 미끼가 없으면 낚시 자체가 불가능했다.

 

 

때문에 파우치(주머니)에 미끼 종류를 넣어 필드로 입장하거나 필드에서 미끼 소재를 구해야지만 낚시를 할 수 있는데

낚싯대를 던져 찌를 드리웠다면 잠시 뒤 물고기가 찌를 물 것이다.

 

확실하게 찌가 아래로 들어갔을 때, ㅇ키를 누르면 물고기가 낚이는거다.

 

 

 

사시미ㅇ... 아니 회어를 낚아올렸다.

 

 

겸사겸사 람포스들도 사냥하고,

 

 

갈무리를 하려는데 랑고스타들이 접근하며 방해를 해댄다.

 

 

특히나 이번작부터 랑고스타의 침에는 마비 속성이 생겨서 녀석의 침에 찔릴경우 일정 확률로 마비가 걸리는 귀찮은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덕분에 대형 몬스터들과 싸울 때, 랑고스타의 침에 마비걸린상태에서 소형몬스터의 점프에 처맞은 뒤, 마무리로 대형몬스터의 공격을 받는 콤보로 어처구니없이 수레를 타버리는 경우도 있다.

 

 

전작과 디렉터가 같다는 것을 증명하는지 한 곳에다가 많은 양의 소형몬스터들을 몰아넣은 미친 구성도 여전하다.

 

 

봉형의 뼈는 어디다가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덥크에도 이 소재가 있었으니 일단 킵.

근데 파우치 공간 너무 작은 거 아냐?

저 '아이템이 가득합니다' 메세지 신경쓰여서 못 하겠네..

 

 

이제 베이스캠프로 귀환해볼까?

산나물 교환 할아버지가 서 있는 위치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곧바로 캠프다.

도스에서도 최근 몬헌처럼 높은 절벽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는 짓은 가능하지만 움직임이 무거워서 헌터가 착지할 때, 뭔가 다리가 부러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몬헌에는 낙하 대미지나 낙사는 없으니까 뭐.

 

 

끝으로 특산버섯 5개를 납품하고 퀘스트를 완료했다.

보수는 푸른버섯 투성이

 

 

필요 소재를 다 모아왔으니 촌장님께 건네면 되겠지?

 

 

꼭 보탬이 되길 바랄게요.

 

구두쇠 촌장..어흠 그게 아니라 도스는 다른 시리즈에 비해 지속적으로 돈을 받는 요소가 있어서 좋긴 한데 그 액수가 너무 적다는 게 흠.

 

 

다음 이야기 : 다시 만난 푸른색 그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