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공식 퀘스트를 클리어한 나는 마이하우스로 들어왔다.
이번 도스에서는 새로 추가된 아이템으로 태양초가 존재하는데 이것만으로는 섭취가 불가능하기에 무조건 푸른 버섯과 조합해서 회복약을 만들어야지만 마실 수 있어서 약초의 하위호환격.
문제는 도스 스토리 중에는 약초가 절대 필드에서 등장하지 않기에 안 그래도 복잡한 몬헌을 더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도스에 있는 쓰레기같은 시스템 중 하나.
게다가 이 태양초는 이름처럼 낮 시간에만 채집이 가능하기때문에 이걸 구하려면 마을에서 낮에 출발해야 한다는 불편함도 존재.

화이트리버는 보통 정산아이템으로 알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도스 시절에는 무려 식재료였던 모양.

아까 급사고양이에게 받은 포포의 혀도 마찬가지

자. 이제 이 식재료를 가지고 집 왼편에 놓인 식탁의 의자에 앉아볼까?
다른 시리즈처럼 식재료를 조합하여 식사하는 것은 동일하나 도스에서는 다른 시리즈처럼 식재료가 사전에 제공되지 않고 내가 소지한 식재료들을 소모하여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
즉, 조합을 잘못하면 식사 효과를 받지 못하고 디버프를 받는 것에 더해 일단 식사를 하면 내가 지닌 식재료가 무조건 소모되는 것이다.
아니, 포터블 시절 식사 방식에서 퇴화한 건 뭐지?

잠시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에 가보면 이전과 다른 항목이 두개나 추가되어있는데 첫째는 낮밤을 바꾸는 숙면이다.
태양초같이 특정 시간대에만 나오는 것들을 채집할 때 요긴하긴 한데 지금은 돈이 아까워 그냥 마을에서 죽치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게 더 이로울 것 같다.

두번째는 폭면이다.
폭면을 취하면 '온난기 → 한랭기 → 번식기' 순으로 다음 계절로 곧바로 변경 가능
https://youtu.be/Ws7U5gx122s?t=2357
스트리머 녹두로의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일본 서버)
39분 17초부터 관람 요망.

다시 식탁으로 돌아와서 아까의 예의 그 재료들을 선택!
완성되는 요리는.. 안안조스이?
플레이 할 때는 몰랐으나 나중에 번역해보니 그야말로 꿀꿀이죽이나 매한가지네?
나, 헌터에게 쓰레기 음식을 먹인 거구나.. 미안.
(위 영상에서 프론티어 온라인 유저 번역으로는 족칸 스프라 뜬다)

요리를 선택하면 잠시 뒤, 완성된 요리를 가지고 급사고양이가 등장하여 요리가 담긴 쟁반을 식탁에다 갖다 던진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먹을건데 끄응..

구작 몬헌이 언제나 그렇듯 죽이 나오든 빵이 나오든 손으로 휘적거리는 모션을 취한다.
그나마 월드(: 아이스본)에서 모션이 다양해졌는데 라이즈(: 선브레이크)에서는 도로 경단꼬지 먹고 차 마시는 모션으로 돌려막기 하더라..

저.저.. 마치 헌터를 놀리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루 녀석.
그리고 헌터는 배가 아파 뒹굴기 시작한다.

앗.. 아아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체력이 줄어들었다는 메세지가 떴다..

너 해고하고 싶다냥.

이제 막 40분을 채운 몬린이의 야한 세이브 데이터

집을 나와보니 촌장님께 노란 말풍선이 떠있다.

훗. 당황하셨어요?

아니 벌써부터 거기까지 생각해놨다고?
내가 중간에 헌터 그만두면 어떻하려고..

마음 같아선 [아니오]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말하면 쫓겨날까봐 차마 말 못하고 [예]를 선택했다.
여기 아니면 머무를 데 없는 거지 헌터의 설움이여..

기껏 생각해서 맞장구쳐줬더니 뭐?
게다가 은근슬쩍 납품 요소까지 껴놓네?

아ㅋㅋ 물건을 준다면 말은 달라지지.
몬스터 헌터 도스는 이렇게 마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소재들을 조달하여 마을을 발전시켜야지만 다음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당분간은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진행될 것 같다.
잠깐. 그럼, 이제까지 내가 한 퀘스트들은 스토리 진행에는 아무 쓸모가 없던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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