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레트로 코스. 그 열세번째

 

 

'DS 똑딱시계 코스'는 마카8에 DLC가 없던 시절, 최고 난이도의 코스들이 모여있던 '번개 컵'의 선봉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마리오카트 전 시리즈를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죠.

 

 

https://youtu.be/D3IEM_OdNuE

Tick tock clock(똑딱시계 코스) MK DS

 

 

'똑딱시계 코스'는 원작인 마리오카트 DS에서는 '스타 컵'의 두 번째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름대로 '시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WJD5O2V__8

Peach's slide & Tick tock clock & rainbow ride by Super Mario 64

 

 

'똑딱시계 코스'의 모티브는 슈퍼 마리오 64에 있던 '똑딱 시계' 스테이지입니다.

분침이 12에 있는 순간에 시계로 입장하면 시계장치와 태엽들이 멈추는 숨겨진 기능이 있던 그곳이죠.

'똑딱시계 코스'는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니까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갑시다.

 

 

코스 극초반부에는 오르막길 뒤에 거대한 시계판이 놓여있는데, 시침과 분침에 닿으면 스핀하니까 두 놈을 피하면서 대시패널을 밟아가야 했습니다.

 

 

8에서 리메이크 된 코스는 그래픽부터 바뀌어서 마치 '블러드본'의 '시계탑의 레이디 마리아'가 있는 장소를 연상케 합니다.

 

또한 8인 레이스에서 12인 레이스로 늘어난 만큼 주행로가 넓어졌으며, 시계판의 중앙에는 뻥 뚫린 대신에 시침과 분침은 점프 액션이 가능하게 바뀌었죠.

여기서 팁을 주자면 두 침이 1자가 되는 시간이 되는 타이밍을 잘 이용하면 랩 타임을 많이 단축시킬수가 있습니다.

낙사만 피할 수 있다면 말이죠.

(6시가 제일 좋고 11시 30분이나 12시 30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참고로 원작인 '슈퍼마리오 64'에서는 요 움직이는 분침 위에 서서 획득하는 파워스타가 있었습니다.

'스플래툰' 히어로 모드(싱글 플레이)에서도 이 기믹을 많이 이용했더라구요.

 

 

 

시계판을 지난 후에는 이렇게 시계추가 왔다갔다하면서 주행을 방해하는데요. 이 시계추는 DS시절에는 닿으면 폭발했는데 8에 와서는 단순히 충돌 판정만 나도록 판정이 완화되었으며, 각 추 앞에는 점프 액션이 가능한 점프대들이 생겼습니다.

 

 

원작인 '슈퍼마리오 64'에선 위 사진 부분에 해당되겠네요.

가뜩이나 조작감도 구린데 오리지널에는 블루코인 스위치가 있어 코인 100개를 모으려면 필수였으며, 리메이크된 '슈퍼마리오 64 DS'에선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스위치스타까지 배치되었기에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다행히도 길은 일자형 길로 바뀌었지만요.

 

 

https://www.youtube.com/watch?v=Qnr8baUmOUY

Tick tock clock MK 8 (deluxe)

 

 

 

시계추들을 피하면서 앞으로 진행하다보면 다양한 모양의 톱니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진귀한 풍경이 보이는데요. 이 추들이 회전하는 방향을 잘 파악해서 실수로 진행방향과 반대로 돌아가는 곳을 지나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8의 리메이크 코스에선 글라이더 점프대와 일반 대시 점프대가 좌우를 번갈아가면서 형성되는데 잘 선택해서 지나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각 톱니들도 점프 액션이 가능한 곳이 생겼는데 활공 중에 트릭을 하면 좀 더 멀리 날아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 회전하는 톱니바퀴 구간도 역시 '슈퍼마리오 64'에서 등장했는데 바로 톱니바퀴들이 계단을 이루고 있는 곳들입니다.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오더라도 시종일관 회전하는 톱니때문에 점프 실수로 자칫 미끄러지면 밑으로 떨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올라야 하거나 끝없는 아래로 낙사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급코너들을 돈 뒤 대망의 마지막은 길의 양쪽으로 톱니바퀴들이 도는데 두 개 중에 진행방향쪽으로 도는 톱니 위로 가면 더욱 가속을 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뒤쪽방향으로 회전하는 톱니에 탔다면 오히려 속도가 줄기에 손해지요.

 

간만에 좋아하는 코스가 나와서 그런지 사족이 길어졌네요.

모두들 내일도 좋은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