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1일 작성한 글 복각

빽 투 더 몬헌! 몬스터헌터 포터블 : 고대몬헌 체험기

10. 갓 오브 곡괭이

https://www.youtube.com/watch?v=19Zqe1CD7U0 

지난번에 나는 드디어 얀쿡크 아종을 수렵하는데 성공했다.

 

마을에 돌아와서 동쪽으로 쭉 나아가니 이번엔 '훈련소'로 갈 수 있게 되었다.

화면에 떡하니 있는 교관님인지 내 캐릭터인지 훈련용 복장을 입고 있는 게 눈에 띈다.

 

훈련 내용으로는 얀쿡크를 숲과 언덕에서 수렵하는 것이 추가되었는데 일단은 무시하고 훈련소를 나갔다.

 

훈련소를 나와 새로운 퀘스트를 받았는데 구 늪지에서 '잿빛수정원석' 하나를 납품하는 것이다.

'더블크로스'에서 독기지역이 빠진 '신 늪지'는 많이 봐왔지만 이곳은 처음 가봐서 뭔가 설렜다.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까지만 해도 '곡괭이'는 소모품이었다.

따라서 채굴 퀘스트 도중에 곡괭이가 없다면 당시에는 캠프에서 소지 물품 보충도 불가능했으니 그대로 리타이어하는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이 곡괭이는 부러지기도 하니 '낡은 곡괭이' 보다는 '곡괭이', '곡괭이'보다는 '곡괭이 그레이트'를 챙겨다녔다.

그런 이유로 혹여나 플레이어가 준비물을 빼먹었을까봐 촌장님이 '낡은 곡괭이'를 지급품으로 쥐여준다.

 

우선 광맥이 있을만한 곳은 7번, 8번, 11번. 이 세 군데로 보이는데 그 중 대공동으로 보이는 8번으로 향하기로 했다.

맵의 중간지점인 5번으로 가니 뭔가 익숙한 녀석이 보인다?

 

볏이 있고 전투음악이 흘러나오는것으로 보아 대충 보스몹같은데 노란색으로 보아 이놈은 '도스게네포스'같다.

더블크로스 시절 이놈에게 고생한 걸 생각하면 아직도 치를 떤다.

 

다행히도 포터블 시절의 도스게네포스는 그렇게 약삭빠르지도 않고 점프공격에 당해도 100%로 마비가 걸려 그 자리에서 드러눕진 않아서 쉽게 처리했다.

 

잊지 않고 갈무리∼

 

뒤늦게 쫓아온 게네포스들은 무시하고 8번을 향해 내달렸다.

 

역시나 지도에서 회색으로 칠해진 부분은 동굴이었다.

'핫 드링크'를 상점에서 팔지 않아 맨몸으로 왔기에 헌터는 벌벌 떨면서 광질을 할 수 밖에 없다.

 

근데 이곳은 거대한 모습과는 달리 철광석이나 가끔씩 마카라이트 광석만 나오는 일반적인 광석지대였다.

거 참 틀림없이 잿빛수정원석이 있는 곳일 줄 알았는데..

 

하는 수 없이 나머지 7번, 11번 중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했다.

 

9번맵에는 아이루 마을의 폐허 비스무리한 곳이 있었는데 나무통 더미에서 나무통들을 획득했다.

 

다시금 5번에 오니 실제 논두렁이나 늪 같았고, 특히나 안개가 자욱히 낀 배경이 아름다웠다.

단지 늪에 고인 물에서 헌터의 그림자가 두 발만 비춰져서 무슨 귀신인가 싶기도 하였다.

 

10번맵에는 게네포스들이 몇몇 서식하고 있었고 5번보단 안개가 덜했다.

 

물 그래픽이 너무 후져서 무슨 허공에 떠 있는 줄 알았다.

 

그렇게 11번으로 도착하니 이번엔 뭔가 유니크한 광물을 줄 것 같은 곳에 다다랐다.

미리 '잘 구운 고기'를 먹어 스테미나를 잔뜩 올린 후, 잔뜩 기대를 걸고 곡괭이질을 하였다.

 

역시나 잿빛수정원석이 한 번에 나왔다. 이제 이걸 알처럼 들고 낑낑거리며 무사히 캠프까지 도착만 하면 된다.

 

소형 몬스터들의 분포가 각 맵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그런지 전에 했던 비룡 알 운반퀘스트보단 수월했다.

 

보수로는 '보석 티켓'을 준다.

 

퀘스트 도중에 난입한 '도스게네포스'도 하나 수렵했으니 몬스터 기록에 추가되었다.

다음 이야기 : 테라포마스급 공포의 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