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30일 작성한 글 복각

                                                                                               우측 : 편찬자(접수원)의 의상 중 '코코트 마을의 접수원' 복장

빽 투 더 몬헌! 몬스터헌터 프리덤

3rd로 처음 몬헌에 입문했던 몬린이의 고대몬헌 체험기

8. 도대체 저에게 왜이러시는거에요?

푸른 얀쿡크 아종에게 영혼까지 털린 나는 람포스를 잡던 와중 게리오스까지 만나서 더욱 정신이 없어졌다.

돈도 벌 겸 이제껏 깨지 않은 퀘스트들을 잔반처리하려 촌장님께 말을 걸었다.

이런 와중에 내가 선택한 퀘스트는 아이루 25마리를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이거만든 사람 진짜 정신나갔네. ㄷ ㄷ

https://www.youtube.com/watch?v=v6bQy1IxHU8

 

'몬스터 헌터 크로스/더블크로스'에서는 '페어리 테일' 콜라보퀘로 냥타(아이루 헌터) 상태로 아이루와 메라루 관계없이 20마리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참고로 이거 포터블 시절에 비해서는 그나마 기준이 훨씬 나아진거다. 왜 나아진거냐고?

ㄴ 더블크로스에서의 콜라보 퀘스트 장소인 수상투기장

 

우선 투기장 앞에서 퀘스트가 시작되는데 겉으로 보기엔 문제될 것 없어 보인다.

하지만 제한 시간이 20분밖에 안되기에 조금 서둘러야 할지도?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투기장에 입장했다.

 

투기장 안에서 아이루만 나타나준다면 그럭저럭 괜찮았겠지만 여기엔 메라루들도 출현하는데 헌터 뒤를 죽을둥 살 둥 쫓아와선 애먹인다.

아이루는 자신이 공격을 받으면 거대한 나무통폭탄을 머리 위에 이고는 헌터에게 돌격해서 자폭하거나 소형나무통폭탄을 던져댄다.

동반자 아이루 중 폭탄마 아이루가 아마 이놈들의 모션을 넣은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메라루들이 내 숫돌을 다 훔쳐간 바람에 제 때에 무기를 갈지 못해, 붉은 예리도까지 다시금 와버렸다..

거기다 메라루들은 토벌 수에 당연히 포함이 되지 않으니 아이루들만 골라서 패야하는데 메라루들이 수시로 헌터를 때린다.

특히 메라루 특유의 춤을 추는것을 보면 저절로 플레이어를 분노하게 만드는데다 당시에는 내 무기도 약해서 적들이 몇 방을 맞아도 죽질 않는다.

설마했지만 회복약도 다 뺏겨서 고작 아이루, 메라루들에게 굴욕의 1수레를 타버렸다..

시간도 한 3분정도만 남긴 상황에서 겨우 아이루 토벌을 성공했다.

힘들게 퀘스트를 끝내니 보수로 개다래(아이룰루?)와 함께 발자국 스탬프를 준다.

이런 퀘스트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그 이후 분에 못이긴 나는 나중에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 스위치를 켜서 저 아이루와 같은 종족인 냥타로 메라루, 아이루들을 한참동안 후려갈겼다..

엉망진창인 아이루 토벌을 완료하고 난 뒤, 찾아온 것은 또다른 똥맛 퀘스트.

이번엔 무려 불팽고를 10마리나 처치하란다.

 

위 사진은 시리즈 최신작인 '몬스터헌터 라이즈'에서 등장하는 불팽고의 모습이다.

불팽고는 다들 알겠지만 헌터를 향해 이빨을 내밀고 돌격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소형몬스터로 보스몹으로는 '도스팽고'가 있다.

다음은 포터블 계열의 시초격인 '몬스터헌터 포터블(프리덤)'을 보자.

퀘스트 개시 후, 숲과 언덕맵 8번에 도착하니 불팽고들이 있다.

한 세마리정도 모여있는데 이정도야 덥크에서도 그랬으니 그려려니 했다.

하지만 8번 불팽고들을 싹쓸이하고 10으로 넘어가니 불팽고 천국이라 죽을 맛이다.

이건 그야말로 지옥이다.

하필이면 해머를 가져 온 바람에 이놈들에게 치여가면서 힘들게 잡는데 한 놈에게 치이고 일어나기까지의 무적시간마저 짧아 곧바로 또 다른 불팽고의 돌진에 치인다.

도대체 어느 미친놈이 한 곳에 이렇게 많은 불팽고를 풀어놓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속으로 욕이란 욕은 다 해가면서 노수레로 퀘스트를 클리어하였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니 'BBQ(바베큐) 티켓'을 하나준다. 보상마저 짜다.

이딴 퀘스트 다신 안한다. 222

무기점에 가 보니 여전히 내가 사고 싶은 방어구에 비해 내 수중에 있는 돈은 턱없이 모자랐다.

별 수 없이 다른 퀘스트를 뺑뺑이 돌려야하는데 얀쿡크를 잡기엔 혹여나 수레를 타서 보수가 줄까 두려워서 쫄보처럼 그보단 낮은 보수를 주는 도스람포스 수렵퀘를 계속해서 시행하였다.

죄 없는 도스람포스에겐 미안하지만 방어구값을 벌기 위해 이놈 퀘스트를 반복해서 수주받아 도륙냈다.

다음 이야기 : 게섰거라 얀쿡크 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