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8 21:19:04 작성한 글 복각

Back to the 몬헌! 몬스터헌터 포터블 : 리오부부까지만

18. 흐린 기억 속의 독늪

 

이번 목적도 역시 대형 몬스터 1마리를 수렵하는 것이다.

 

맵을 돌고돌아 9번으로 이동하니 이전에도 본적이 있던 실루엣 하나가 영상으로 나타난다.

흰 람포스(기아노스)들을 잡던 퀘스트에서 난입했던 '게리오스(Gypceros)'다!

 

신늪지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에서의 독괴조 게리오스

 

 

https://www.youtube.com/watch?v=4xLIG0OGWQ0

구늪지의 전투 BGM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작해서 갑자기 긴박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듯하다.

 

지난번엔 이놈이 난입해서 당황했고 장비도 약해서 빤스런쳤지만 이제는 장비가 어느정도 갖춰졌으니 한 번 싸워볼 만 할 듯싶다.

 

게리오스의 주 공격은 일반 조룡종처럼 땅을 콕콕 쪼기(분노시에는 쪼는 부리에 피격당하면 이 걸릴때도 있음), 독액 덩어리 날리기, 헌터가 자신의 뒤에 있을 경우 고무질의 늘어나는 꼬리를 흔들어 헌터 쓸어내기, 그리고 앞뒤없이 돌진하면서 독액을 좌우로 뿌리기가 있는데 문제는 이 패턴을 '로아루드로스'처럼 세 번이나 방향을 바꿔가며 반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헌터를 향해 일직선으로 오는것이 아니라 포터블 하위기준, 맵상에서 기준을 정해 무조건 △형태로 돌진했으므로 피하기가 수월했다.

 

마지막으로 이놈은 후배격인 '쿠르페코'가 부싯돌을 치듯 '탁. 탁. 탁' 소리가 난 후 머리쪽에서 섬광이 터지는 이펙트를 발생시키는데 이 공격에 당한 헌터나 주위의 몬스터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틈에 후속공격을 하여 헌터에게 큰 데미지를 주거나 콕콕 찧어서 헌터의 물건을 빼앗아가는 등 아주 간악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헌터들은 게리오스가 섬광공격의 준비자세를 할 때 미리 납도를 하고 섬광 이펙트에 맞춰서 긴급회피를 하도록 하자.

 

어떻게 보면 이놈은 섬광공격을 하는 몬스터로서 월드(아이스본)의 '치치야크', 라이즈(선브레이크)의 '비슈텐고', '이소네미쿠니'의 대선배격인 것이다.

 

구늪지에서 게리오스가 이동한 각 맵에는 불팽고들이 다섯마리정도 소환되어있는데 이놈들이 돌진해오는 것도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실수로 불팽고의 공격에 치여서 다른 맵으로 강제이동되었을 경우 다시 그 맵으로 돌아와보면 이제껏 자신이 없앴던 불팽고들이 되살아나있는 매직을 보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선은 목표인 게리오스보다도 불팽고들의 퇴치를 우선으로 삼자.

 

구늪지의 중간격인 5번은 마치 '오나즈치'가 모습을 감추려고 뿌린 것마냥 안개가 자욱히 깔려있어서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

실수로 게리오스의 공격에 피격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게리오스의 돌진에 맞아 저 뒷편으로 날아가는 여훈타.jpg

 

게리오스의 머리를 부위파괴하면 머리 윗쪽의 볏같은게 부러지는데 만일 게리오스가 섬광공격 자세를 취해도 더 이상 섬광 이펙트가 나질 않는다.

게다가 이놈을 빈사상태에 가깝게 만들면 분노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독액을 분사하지 못하니 그것도 참고하자.

 

분노시 삼각형 경로대로 돌진하는 패턴중에는 저 멀리 떨어져있자.

 

게리오스가 갑자기 쓰러진다. 이 때 녀석에게 다가가서 갈무리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녀석의 함정이다.

왜냐면 잠깐동안 죽은 척 하고 있다가 몸부림을 치면서 다시 일어나기 때문. 게다가 이 몸부림에 치이면 헌터는 거의 즉사수준의 데미지 혹은 바로 수레를 탈 수 있다.

 

참고로 이 당시의 게리오스는 2번맵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 구 늪지에서 등장하는 중형 혹은 대형몬스터들의 특징인가보다.

 

초반에 게리오스가 있는 장소를 몰라서 시간이 걸린 탓에 15분침에 수렵을 완료했다.

 

사고 없이 게리오스를 수렵하는데 성공했다.

 

'고무질 가죽을 획득했습니다.'

 

하위에서는 구하기도 힘든 '라이트 크리스탈'이 갈무리로 나온다.

 

참고로 보수 확인 창에서 퀘스트로 획득한 보수는 ㅁ키를 누르면 해당 소재의 설명을 볼 수 있다.

 

게리오스가 몬스터 도감에 추가되었다.

 

랜스로 게리오스를 수렵하는 격투장 퀘스트.

역시 이것도 하지 않을거다.

 

그저 빨리 레우스부부를 잡고 이 게임을 끝내고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던 나였다.

이 때만해도 연재 시리즈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지..

 

다음 이야기 : 남은 3성 잡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