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7 04:20:05
[덥크] 오늘 새벽덥멀공방 유타(훈타)만날 썰푼다
나는 헌랭은 2이고 아직 마을도 얼마 진행못한 상태임. 오늘은 집회소 솔플하기가 너무 심심해서 같은 헌랭 몬린이들끼리 집회소나 뚫고 싶어서 헌랭 2짜리 둘이 있는 공방으로 들어감.
앞으로 말할 이야기에 대해 미리 얘기하자면 일본에서는 방장이 Z회(돌퀘)를 언급하기 전에는 방장이 절대권한이라 계속해서 방장이 퀘를 수주하는 습성이 있음.
공방에 들어가니 이미 있던 둘은 나르가퀘 출발한지 5분정도 된 거 같고 그 둘의 퀘스트가 끝나기를 기다림.

그러다가 한 20분 지나서 어찌됐든 퀘를 뚫었는지 퀘스트가 끝났는데 그때, 헌랭 2짜리 다른 한 놈이 들어옴.
나는 간만에 몬린이들끼리 즐몬헌하겠구나 생각하고 방장이 퀘받기를 기다림.


그런데 제일 늦게 들어온 놈이 그냥 지가 퀘 수주를 받아버리더라. 처음에는 나도 걔가 수주받는줄 몰랐고 그냥 방장이 자기 키퀘미는거겠다싶어서 아무생각없이 참가했는데 한 두번정도 퀘스트 참가하다보니 방장닉넴이 아닌 늦게 들어온 놈(헌터4라 일컫겠음)이 계속 받은거였음.
지 딴에는 '이거 어떻습니까?' 라며 형식상 방장한테 계속 묻기는 하는데 사실상 제멋대로 퀘스트를 받아서 참가하라는 메세지나 다름없었음.
그렇게 퀘를 하다가 세번째로 헌터4가 자기 키퀘를 수주할 때는 방장이 퀘에 참가안함. 나도 아무생각없이 퀘스트에 명단올렸다가 급히 참가취소했고..
내가 일본어 까막눈이긴 한데 한자와 가나는 어느정도 읽을 수 있음. 챗창(위에 사진과는 내용은 관계없음)을 가만히 보니까 먼저 있던 두 놈들(헌터1, 헌터2)는 이때까지 키퀘스트만 수주해왔는데 집회성 2성의 키퀘스트를 다 클리어해서 다음에 무슨 퀘스트를 수주해야하는지에 대해 모르는 것 같더라.
헌터4는 그걸 이용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방에 들어와서 냅다 지 퀘스트 수주한거고..

뭔가 괘씸해서 이번엔 내가 퀘를 수주받을까 생각하면서 집회소 접수원 주위를 맴도는데 방장이 가만히 있으니 나도 어쩔 수 없이 뱅글뱅글 집회소 안을 돌기만 하고 있었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헌터4도 다음 키퀘스트를 못찾아서 이상한 퀘스트나 수주받고 방장은 그걸 거부하는 패턴이 반복되었음.
마침 방장(빨간색 상자로 이름가린 놈)도 답답했는지 내게 퀘를 수주받아보라는 제스쳐를 취했고 나도 이때까지 답답해서 얼른 집회소 할머니(길드장)에게 말걸고 긴퀘(라이젝스 수렵)를 수주받으니 이번엔 방장이 자기가 본 적 없는 그 퀘스트는 키퀘가 아니래. 이러면 또 내가 미치고 팔짝뛰지.
어눌한 일본어로 어찌어찌 파티원에게 사정사정해서 겨우 3성 긴퀘 라이젝스퀘스트에 입성함.

퀘스트를 끝내고 내가 3랭이 되니까 이제 자기들도 긴퀘를 할머니에게 수주받아야한다는 것을 알아챈건지 알아서 라이젝스퀘를 수주받더라.
이제보니 집회소 긴퀘(긴급 퀘스트)는 자기가 수주받아야지 헌랭이 오른다는 사실도 모르는 야한 몬린이들이었음.

뭐 다 좋다 이거야. 내 기분이 어떻든 헌터4가 단차로 몬스터에 올라탔을때는 굿잡이라고 메세지 날리면서 격려도 하고 그랬음.
근데 한 두어번정도 라이젝스퀘를 클리어하고 난 뒤에 이제껏 원거리 무기로만 플레이 한 나만 꿀빤건 아닌가 싶어서 내가 챗에다 장비교체하겠단 메시지 남기고 슬며시 장비를 교체하고 오니까 나 빼고 지들끼리 퀘스트에 가고 없음.
그리고 수주자를 보니 아니나다를까 헌터4네? 한숨을 쉬고 이것들이 나를 따돌리는건가 싶어서 그냥 기다리고 있으니 또 어느새 지들이 퀘스트 리타이어하고 집회소로 돌아와있어.

이건 또 뭔가 싶어서 ?를 날리니 헌터4는 미안하다고 하고 방장은 또 돈마이!(괜찮아)래. 정작 그 말을 해야 할 사람은 나인데..
어찌됐든 집회소로 돌아와줬으니 나도 퀘에 참가했을 때, 강주약먹고 에어쌍검으로 난무부렸는데 막상 파티원들한테 움찔 관련으로 미안해져서 고멘나사이를 몇번이나 쳤는지 모르겠음.
단, 헌터4는 에어쌍검인데다 밉기도 해서 하나도 안 미안했음.
그렇게 나머지 두 명의 긴급 퀘스트를 쌍검으로 난무하고 사이좋게 헌랭3이 되어서 새벽3시 좀 지나서 헤어짐.


<<요약>>
몬린이가 헌랭2짜리 둘 있는 야한 몬린이방 입성
마지막으로 한 놈(헌터4)이 들어왔는데 지멋대로 퀘 수주받음
알고보니 먼저있던 두놈은 긴퀘 수주방법도 모르는 몬린이, 결국 그들을 설득해서 3성 긴퀘(라이젝스)를 수주받음
두 번 라이젝스를 수렵하고 장비바꾸고 오니 헌터4를 필두로 지들끼리 출발했다 리타이어하고 집회소로 돌아옴
어찌됐든 다같이 3랭으로 오르고 헤어짐
<<결론>>
헌터4 개객기고 벌꿀 달라는 소리만 안 했지 그냥 훈타(유타)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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