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5 00:01:38 작성한 글 복각

Back to the 몬헌! 몬스터헌터 포터블 : 리오부부까지만

23. 화룡 사냥을 마치고

 

https://www.youtube.com/watch?v=cdIxy2L456g

모두들 설날 연휴를 잘 보냈는지 모르겠다.

지난번에 나는 화룡을 수렵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렵 중에도 어려움은 늘 도사렸다..

 

처음에 나는 레우스를 포획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포터블 당시에는 '마취옥'이 포획 전용 퀘스트에만 등장하는 지급품였으며 헌터가 자체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레우스를 토벌하기로 생각을 바꿨다.

('마취옥'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재옥'과 '포획용 마취약' 이 두개를 조합해야 하는데 문제는 '포획용 마취약'이 '몬스터헌터 도스'부터 생겼다.)

 

우선 숲과 언덕의 9번맵에는 메라루들이 서식한다.

따라서 레우스를 만나기 전, 대검으로 메라루들을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

 

리오레우스는 예나 지금이나 섬광구슬에 매우 취약하다.

하지만 초기 몬헌시절에는 레우스가 날고 있을때 섬광구슬을 던져도 잠깐동안만 버둥거리고 바로 일어나는 괴랄한 스턴을 보여줬다.

대신이랄까 몇 번이고 섬광구슬을 던져도 스턴 시간은 동일했다.

 

레우스의 돌진에 1수레를 탄 직후 페인트볼의 흔적이 사라져버렸다.

덕분에 나는 5분을 레우스 찾느라고 날렸는데 1번부터 온 맵을 돌아다녀도 엇갈려서 리오레우스와 만나지 못했다.

 

포터블 인생 첫 리오레우스 수렵의 기념사진.

 

Rathalos(리오레스)의 몬스터 기록이 추가되었습니다.

 

레우스 수렵 직후, 마을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믿을수가 없어. 정말로 리오레우스를 토벌했다고?"

 

코코트 촌장님께도 말을 걸었다.

"뭐라! 리오레우스를 수렵한 것이냐!? 놀랍구나! 네가 최고의 헌터가 되기까지가 머지 않았구나."

 

"그 보상이랄까 나의 한손검을 주도록 하지."

 

"저 검은 내가 뿔이 달린 '모노블로스'를 사냥할 때 사용하던 것이란다."

 

"너의 집 뒷편으로 가서 땅에 꽂혀있는 검을 뽑거라."

 

이 이벤트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더블크로스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여기서도 촌장님이 '검이 꽂혀있는 장소'로 가라고 하신다.

 

단, '몬스터헌터 더블크로스'에서는 리오레우스가 아니라 '몬스터헌터 크로스'에서 새로 등장한 비룡인 전룡 '라이젝스'를 토벌하고 난 뒤에 이벤트가 발생한다.

 

뱀발로 이 라이젝스는 '몬스터헌터 라이즈 : 선브레이크'에서도 등장할 예정인 녀석인데 번개를 두른 채 머리의 뿔을 휘두르는 근사한 공격을 하는 녀석이다. 

 

'젤다의 전설'의 '마스터 소드'처럼 지면에 꽂혀있던 검을 뽑기 위해 옷을 다 벗은 상태에서 초기 무기인 '헌터 나이프'를 소지한 채 집 뒷편의 나무쪽으로 달려갔다.

 

헌터 나이프의 짤막한 정보

 

촌장님께 다시 말을 걸자.

"드디어 한 사람분은 수행할 수 있는 헌터가 되었구나! 이제 네게 가르칠 것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하구나... 그래서 어떤 레벨의 퀘스트를 받고 싶은고?"

라 하신다. 1인분을 하는 헌터라니... 그야말로 어엿한 헌터가 되었다는 증표이다.

 

레우스의 수렵으로 인해 새롭게 마을 4성이 열렸다.

 

다른 장소에서 리오레우스를 잡는 퀘스트도 보이고,

 

레우스를 포획하는 퀘스트도 보인다.

 

레우스 세트 설명들 주저리주저리...

 

이제 촌장님의 말씀대로 검을 뽑으러 뒷마당의 나무쪽으로 가보자.

 

전에는 아무리 용을 써도 뽑히지 않던 검이 이번에는 뽑히려나?

 

검 근처로 가서 버튼을 누르니 검을 뽑는 잠깐의 컷신을 재생한다.

이제 어엿한 헌터가 되었으니 검을 뽑을 완력이 생겼거나 혹은 야숨의 링크처럼 검을 뽑을 자격이 주어진 듯하다.

 

몬헌의 스토리 상, 이 헌터는 나중에 모노블로스를 수렵달성하고 라오산룽의 침입이나 흑룡 등 마을의 여러 위협을 막아낸 뒤, 촌장의 검을 원래 자리에 다시 꽂고선 유유히 어디론가 사라지는 듯 하다.

 

이 검은 초대작의 헌터가 임무를 완수한 뒤, 도로 다시 꽂아 버리고 가버리는데 다음작인 도스의 헌터가 다시 칼을 뽑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 한손검을 다시 뽑는자가 바로 '몬스터헌터 크로스'의 헌터인 것이다.

 

역시 맨몸인 상태는 뭔가 모양새가 나지 않아보여서 게임을 리셋한 후, 제대로 복장을 갖춘 채로 검을 다시 뽑았다.

검의 이름은 '영웅의 검'으로 방어력 5가 추가되지만 초기 레벨에선 노란 예리라 그리 쓸만한 한손검은 아니다.

 

다음으로 리오레이아를 잡기 위한 괴력/인내의 씨앗 재배도 잊지 말아야지..

 

이만 지쳤으니 게임을 끄련다.

 

게임을 종료하시겠습니까?   예

 

레우스를 갓 잡고 난 뒤의 플레이타임. 잡퀘니 장비 맞추느니 이리저리 소재노가다를 수행한 결과, 장장 17시간이나 걸렸다.

 

 

다음 이야기 : 남편 다음은 부인